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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

[ㅎㅋ] 독서노트_아주 작은 습관의 힘 (1)

기획자 해캄 2020. 3. 8. 02:45

목표는 우리가 얻어내고자 하는 결과이고 시스템은 그 결과로 이끄는 과정이라면

우리가 목표는 완전 무시하고 오직 시스템에만 집중한다면, 그래도 성공할 수 있을까?

 

저자의 대답도 '그렇다.'였고, 내 대답 역시 '그렇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매우 쉬운데 내 생활은 그렇지 못했다.

끊임없이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지 못하는 실패 경험을 쌓았다. 

목표 근처에 가지 못한 적도 많았기 때문에, 실패 경험이라고 하기도 민망했다.

 

바보야, 문제는 시스템이야.

이 말이 마음에 콕 들어왔다.

 

목표는 매일 아침 확언 루틴 때 적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매일매일의 나는 목표 따위는 쓰레기통에 던져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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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일 관리에 있어 추구하고 있는 데이비드 앨런의 GTD(Getting Things Done) 시스템이 가진 개념과 ATOMIC HABITS에서 이야기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너무 비슷해서 놀라웠다.

 

할 일을 잘게 쪼개어 기록해둘수록 나 자신에게 투자할 에너지가 생긴다는 GTD의 핵심 개념처럼,

저자는 습관이 만들어질수록 뇌 활동은 감소한다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일상에 퍼붓는 뇌 활동을 줄이면 줄일수록 더욱 발전적인 곳에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남을 것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웹툰 작가이자 스트리머(?)인 주호민 님도 매번 자신은 인생의 모든 스탯을 효율에 찍었다고 말하곤 한다. 

나 또한 효율 따지는 걸로는 어디 가서 뒤처지지 않을 자신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는 효율(일을 빨리 처리하는 것)은 내 인생의 효율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책에서는 정체성부터 변화하는 습관을 가지라 조언한다. 또한 습관이 정체성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매우 즉흥적이며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바로바로 기획하고, 기록하는 행위를 사랑한다.

 

아직 책을 다 읽진 않았지만

처음 이 책을 펼쳤던 목적은 내가 사랑하는 행위를 하기 위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거나, 끼니를 챙겨 먹는다거나, 독서를 한다거나, 청소를 하는 행위들을 어떻게 하면 좀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나 궁금해서였다.

 

앞의 챕터들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들 중 하나는,

내가 이 자그마한 행위들을 모두 내가 해야만 하는 행동의 '결과'로써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내가 이 행위들을 지속해나감으로써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가는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이를 지속하는 나 자신이 매력적이라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겠다. 이는 아마 내가 습관을 만들어나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과는 약간 다르게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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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늦었다. 지난 두 달간 한 달은 5시 30분에, 또 한 달은 4시에 꾸준히 일어났었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2주간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리듬이 다 무너져버렸다. 열두 시면 자고 있었는데 오늘은 열두 시부터 두시까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지금은 새벽 세시를 향해가고 있다.

리듬을 뭉개면서 습관 책을 읽고 있는 것이 재밌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도 습관이 언제부터 시작하는지 측정하기 어려우면 월요일부터 하라고 했다.^^

 

남은 부분에서는 구체적인 실천법들이 더 많이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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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쓸 수 있는 구체적 내용들

실행 의도(Implementation intention): X라는 상황이 발생하면 Y라는 행동을 하겠다.

습관 쌓기(Habit Stacking) ; 현재 습관을 파악한 후 그 위에 새로운 행동 쌓기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떤 행동]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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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

울트라 러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