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0년 12월부로 리디셀렉트 1년 이용권이 끝나면서 새로운 플랫폼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원래는 밀리의 서재(월 9,900원)를 이용했으나 제공하는 책의 질? 스타일이 비슷한 리디셀렉트(월 6,900원)의 가격이 더 저렴하고 심지어 여기 연간결제 할인이 더해져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었다.
작년부터 자율 독서에서 벗어나 독서 모임에 나가게 되면서 내가 읽고싶은 책이 아닌 특정 책을 구매해서 읽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 때부터 조금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리디 셀렉트에는 그 책이 없는 것이다! 그래도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이 저렴하니, 리디북스에서 구매하여 리디북스의 ebook 뷰어를 사용하여 책을 읽었다.
최근에 진지하게 다른 전자책 플랫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는데, 이것도 독서모임에서의 일이다.
이번 책은 '쓸모없는 아이디어는 없다'라는 책이었다.
이 책의 리디북스 기준 전자책 단가가 16,100원이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까운 것이다. 물론 저자와 출판사가 책정한 적정한 가격이겠지만, 원래 각자가 선호하는 장르나 기준에 따른 책의 적정한 단가가 개인 별로 있는 법이니.. 만약 방금 발언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 해 주시기 바란다(ㅠㅠ)
그래서, 독서모임에서 '요즘은 전자책도 비싼 것 같아요!!'라고 했더니
지연 언니가 '어?! 나는 예스 북클럽 쓰는데 거기선 무료던데! 첫 달 무료니까 써봐!'라고 하는 것이었다. 와 이 대사 쓰고보니 엄청 광고같다.ㅋㅋ
원래 플랫폼을 옮기기가 엄청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만 육천원은 비싼 돈이니 혹시나 싶기도하고, 종이책 살 때에는 yes24 헤비 유저였기 때문에 조심스레 북클럽 한달 무료를 신청했다.
우선 16,000원 이나 하는 책을 북클럽은 무료로 제공한다니, 이건 진짜 대단한 일이었다. 만 육천원이면 리디셀렉트 세 달, 밀리의 서재 두 달의 금액에 맞먹는 금액이다. 이 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 '아, 역시 서점이 하니까 다르구나.' 였다. 이때 처음으로 서점이 운영하는 곳으로 갈아타야하는가를 고민했다.
아, 그런데,, 엄청난 문제가 있었다.
나는 원래 전자책 읽을 때 쓰던 아이패드를 맥북을 사면서 동생을 주고, 나는 노트북이나 컴퓨터로 전자책을 읽는다.
그런데 예스24가 제공하는 ebook 뷰어의 성능이 정말정말정말 너어어어어엉어어어무 별로인 것이다. 찾아보니 ebook리더기나, 태블릿 어플의 성능은 좋은 것 같은데 pc 뷰어는 성능이 안좋은 것 같았다.
특히나 리디북스 pc 뷰어, 뷰어 어플의 성능이 비교군이 없을 때에도 참 잘 만들었다 싶을 정도로 좋았으니, 비교가 너무 뻘하게 되어서 놀랐다. 형광펜, 메모, 책갈피, 기기간 연동성 모두 처음 써서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안좋았다. 그래서 예스24 북클럽은 우선 다음 달 결제를 막기 위해, 해지했다.
아래는 이후 이것저것 비교해보고 페이스북에 공유한 전자책 플랫폼 별 장단점 비교이다.
전자책 플랫폼별 장단점 비교(가격 제외)
밀리의 서재
장점: 압도적인 도서 권수
단점: 밀리의 서재 제공 도서 말고는 추가적으로 구매하여 읽는 것이 불가능함 - 내가 원하는 책은 대부분 밀리에 없음.
리디북스
장점: 미친 뷰어(앱/PC 모두!), 리디 셀렉트에서 제공하지 않는 책도 리디북스에서 구매하여 같은 뷰어에서 독서 가능
단점: 도서 권수가 적어 대부분 구매하여 읽어야함. - 나는 어느 순간부터 리디 셀렉트 구독권은 의미가 없어질 정도였음.
예스24 북클럽
장점 : 제공 도서 많은 편. 뷰어 어플 사용성 괜찮다는 평 있음.
단점: 미치게 불편한 PC뷰어. 난 주로 PC에서 읽는다구~~
교보문고 sam
장점: 압도적인 도서권수(sam 무제한), 나같은 사람을 위한 괜찮은 요금제(sam 베이직) 제공. 대박! 완전 대박!!!!
단점: 맥북용 뷰어 없음^^<- 이거 무슨일이냐고~~ 뷰어 어플 리뷰 안좋음. 살짝 사용해봐도 왜 그런 평이 있는지 유추 가능.
교보문고 sam 베이직을 쓰면서.. 여기서 파일로 내려받아 리디북스 뷰어에서 보는거.. 가능하면 좋겠다...
그리고 현재.
지금은 교보 sam을 이용하는 중이다. 물론 아이패드에서 사용중인 교보 리더기가 리디북스만큼은 편하지 않지만 어느정도 적응중이고, 무엇보다 교보문고에서는 ebook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책을 sam 베이직으로 이용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만족중. 하지만 맥북용 리더기가 없는것은 다음 달엔 뭘 써볼까 고민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ㅎ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7. 엄마는 줌(Zoom)이 싫다고 말했어. - 코로나와 Zoom (0) | 2020.03.11 |
---|---|
6. 종이와 펜, 그리고 어플. 도구에 대하여 (0) | 2020.03.11 |
5. 습관 쌓기(Habit Stacking) (1) | 2020.03.08 |
4. 전자책, 리디북스(Ridibooks) 이용시 짜증나는 점 (0) | 2020.03.07 |
3. 할 일 관리 도구에 대해서 (0) | 2020.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