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종이와 펜, 그리고 어플. 도구에 대하여
나는 꽤 오래전부터 할 일 관리, 그리고 글쓰기, 그리고 공부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했다. 세 가지 전부 내 인생을 망칠만큼 못하지는 않았으나 그렇다고 내 인생을 바꿀 만큼 잘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문득, 내가 이것들로 책을 쓰거나, 클래스를 준비하게 된다면 가장 첫 장이 무엇이 될지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스쳐갔다. 우리는 평생에 걸쳐 나에게 딱 맞는 도구를 찾는다. 물론 도구 자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들도 더러 있겠지만 분명 나같이 무언가를 잘하고 싶거나, 또는 잘하지 못한다고 여긴다면 그것을 시도하는 장소부터, 의자, 책상, 사용하는 도구까지 매우 예민하게 고를지도 모른다. 내가 그렇다. 더욱 나를 지치고 고민하게 하는 요소는 어떤 행위마다 나에게 딱 맞는 도구는 다 다르다는 것이다. 예..